나는 산을 좋아하는 산꾼이다
직장을 그만둔 2000년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뒷산인 치악산을 시작으로 자주 다녔고
예전 직장 선배를 만나 오지산행을 즐겼다
선배와 둘이 오지를 찾아 다니며 야생화와 버섯을 탐사하는 산행으로
시작하였고 그러던중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서포터즈인 동사모 강원리더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홍보 활동을 하게 되었고
과테말라 총회에까지 다녀오면서 두번째 실패를 함께경험한후
동사모의 리더로서 혼자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기원하며
백두대간을 포함하여 2년이넘는기간동안
산행으로만 2018km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013년 1월부터
국내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의 명산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셰르파로 활동을 하게 됨으로 인하여
워킹산행을 본격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의 활동으로 사다셰르파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블랙야크 명산 40은 마운틴북이란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블랙야크 알파인클럽(BAC) 로 변경되어
명산100,백두대간,낙동정맥,한북정맥,명산100+,섬&산 등의
프로그램으로 16만명이 넘는 도전자들활동하는
국내최대의 아웃도어 활동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였고
내 삶을 바꿔놓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나는 현재 BAC 의 1기 사다 셰르파로 8년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가 살고있는 원주에서 명산클럽이라는 BAC 도전단이 활동하는 산행밴드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명산클럽은 현재 467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원주지역에 200명이 넘게
명산100 프로그램을 완주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면서 2018년 5월 명산클럽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종주팀을 구성하여 종주산행을 시작하였으며
지리산을 벗어나 덕유산권의 입구인 전북 장수의 지지계곡에서
육십령을 눈앞에 두고 2018, 8, 3, 대장암진단을 받게되었다
항암치료의 시작과 어수선한 분위기로 나의 도전은 잠시중단되었다
1개월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고 덕유산을 벗어나는 황점에서수령 구간부터
항암주사기를 옆구리에 차고 땀흘리며 산행을 시작했고
함께 하지못한 구간은 혼자 보충산행을 하면서 종주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 3월 동강할미꽃 탐사를 하던중
복부통증으로 대장천공으로 인한 급성복막염 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대장 40센치를 잘라내는 응급수술을 하였고
퇴원후 다시 몸만들기를 하여 또다시 일행들이 지나간길을
혼자 보충산행을 하며
2019년 10월 백두대간 완주를 하게되었다
2019년 10월 진부령 에서 백두대간 완주 기념사진
....
이제 다시 시작한다
2020년 5월 17일
백두대간 남진종주를 다시 시작했다
힘들었던 순간을 함께해온 산우들의 응원과 내가활동하는 밴드의 환우들의 응원속에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디뎟고 이제 5번째의 구간에 도전한다
내년 년말 정도에 지리산 천왕봉에서 종주의 대장정을 마치고
한반도의 정맥을 찾아 걸으면서 내몸속에서 활동하는
암세포들과 함께할것이다
https://blog.naver.com/khs1323/221968677422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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